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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처럼 차를 잘 마시는 방법

선비마을 2014. 6. 29. 13:45

첫째, 차를 공복에 마시는 것을 삼가하여야 한다. 
공복에 차를 마시면 차의 성질이 폐에 들어가 비위(脾胃)를 차게 하므로 
'승냥이를 집안에 몰아 온'격이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공심차(空心茶)를 
마시지 않는다' 는 말이 있다 . 

둘째, 끓는 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너무 끓는 차는 인후, 식도,위를 강하게 자극한다. 
만약 장기적으로 너무 뜨거운 차를 마시면 이런 
기관들이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다. 
정상적으로 62℃이상의 차를 마시면 
위벽이 쉽게 손상받고, 
위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차를 마시는 온도는 
56℃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냉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온차(溫茶)와 열(熱茶)는 정신을 상쾌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냉차는 신체를 차갑게 하고 가래가 성하게 한다. 

넷째, 진한 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진한 차는 카페인 디오필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쉽게 두통이 나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다섯째, 차를 우려두는 시간을 너무 길게 하지 말아야 한다. 
차가 우려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면 
폴리페놀, 유지, 방향물질 등이 자동적으로 
산화되어 찻물의 색깔이 어두어지고 
맛이 차가우며 향기가 없어져 마시는 가치가 없어진다. 
또한 찻잎 속의 비타민 C, 비타민 P, 아미노산 등이 산화되어 찻물의 영양가치가 크게 저하된다. 
동시에 찻물이 놓여 있는 시간이 장시간 지속되면 
주위환경의 오염을 받아 찻물속에 미생물이 증가해 비위생적이다. 

여섯째, 우려내는 차수(次數)가 많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찻잎을 3∼4번 우려내면 기본상에서 차즙이 없어 진다. 
첫 번째 찻물을 찻잎에 우려내면 함유된 침출량의 50%가 나오고 
두 번째에는 30%, 세 번째에는 10%, 네 번째 우려내면 1∼3%가 나온다. 
다시 우려내면 찻잎 속의 일부 유해성분이 나온다. 
그것은 찻잎 속의 해로운 원소가 흔히 제일 마지막에 우러 나오기 때문이다. 

일곱째, 식전에 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전에 차를 마시면 타액이 찻물에 희석되어 식욕이 떨어지며 
또한 소화기관에서 잠시적으로 단백질을 흡수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여덟째, 식후에 이내 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찻잎속에는 탄닌산이 함유되어 있어 
음식물중의 단백질, 철질(鐵質)에 대하여 응고작용을 
하므로 단백질과 철질에 대한 인체의 소화와 흡수에 영향을 준다. 

아홉번째, 찻물로써 약을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속담에 '찻물은 약을 풀어 버린다'고 하였다. 
찻잎속에는 탄닌질이 많아 탄닌산으로 분해된 다. 
탄닌산은 약물과 결합하여 침전이 생기므로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여 약효를 떨어뜨린다. 

열번째, 묵은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묵은 차는 시간이 오래되어 비타민이 없어지고 
찻 속의 단백질과 당분은 세균과 곰팡이의 양료(養料)로 된다. 
물론 변질되지 않은 묵은 차는 의료상에서 그 역할이 있다. 
예를 들면 묵은 차는 풍부한 산류(酸類)와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의 출혈을 방지할 수 있다. 

구강염, 설통(舌痛), 습진, 잇몸출혈, 피부출혈, 
창구농양(瘡口膿瘍) 
등을 묵은 차로써 치료할 수 있다. 
눈에 피 가 맺혔거나, 늘 눈물이 나오게 되면 
매일 묵은 차로써 여러번 씻으면 특이한 효과가 있다. 
매일 아침에 이를 닦기 전후나 또는 식후에 
묵은 찻물로써 양치질하면 입안이 시원하고 
또 치아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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